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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Two Popes 두 교황 (2019)

    2020.07.06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마돈나 (2015)

    2020.07.02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기도하는 남자 (2020)

    2020.06.29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지푸라기를 잡는다고요?

    2020.06.28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Only the Brave 온리 더 브레이브 (2017)

    2020.06.28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2020년 6월 12일 미누의 아홉 번째 생일

    2020.06.26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2020년 6월 21일 아버지의 날 The Father's Day of 2020

    2020.06.22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The Night Clerk 더 나이트 클럭 (2020)

    2020.06.21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미스터 존스 Mr. Jones (2019)

    2020.06.20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블랜튼-필 정신분석 연구소

    2020.06.17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저스트 머시Just Mercy (2019)

    2020.06.06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20)

    2020.06.01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The Two Popes 두 교황 (2019)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전복되어 침몰했을 때, 한국인은 마음속에 맺힌 집단 응어리를 누군가에게 내뱉을 수 없었다. 나라의 '수장' 대통령은 자기만의 일상 즐기기에 바빴고 이로 인해 연쇄적으로 발생한 늦장 구조는 배에 타고 있던 476명 중 299명을 '수장'했다. 그해 8월 14일에 프란체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고, 그를 만나기 위해 길거리에 서있던 수많은 한국인은 교황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다 그만 자리에 주저앉고 오열했다. 때 맞춰 한국을 찾은 그의 모습이, 그의 존재 그 자체가 한국인의 마음속에 맺힌 집단 응어리를 잠시나마 어루만져 줄 수 있었다. 두 교황 The Two Popes 영화 속 두 주인공 중 한 명이 바로 한국을 찾았던 교황, 교황으로 선출되..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7. 6. 14:04

마돈나 (2015)

간호 조모사로 일하는 해림(서영희)의 삶은 그리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래층 부부의 말다툼 소리에 잠에서 깬 해림이 느지막한 아침에 가장 먼저 손에 쥔 건 담배 한 개비. 삶에 대한 의욕 또한 부족해 보인다. 그런 그녀가 새로 일자리를 구한 병원은 평범한 병원이 아니었다. 부정부패가 드러나 교도소 수감 중이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을 걸 핑계로, 병원에서 사는 전직 고위 공무원. 병원 의사와 간호사, 조무사는 돈 많은 교도소 수감 중인 공무원을 24시간 쉬지 않고 돌봐준다. 그곳에서 해림이 전담할 환자는 뇌사 상태로 10년째 살아있는 할아버지. 돈을 엄청나게 벌었단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아들은 자기 아버지를 죽게 내버려 두질 않았다. 죽어가는 아버지의 신체 장기를 하나씩 새 걸로 교체하며 어떻..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7. 2. 04:43

기도하는 남자 (2020)

흥행하지 못한 영화다. 하지만, 난 이 영화를 목회 지망생 혹은 교회에서 주는 녹봉을 먹고살면서 회의감에 한 번쯤 몸서리쳐 본 사람은 꼭 한 번은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른 누군가와 다소곳이 손잡고 놀라고, 웃고, 들뜰 수 있는 그런 재밌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목사'로 살아간다는 게 무엇인지? 목사"님"이라고 불리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간다는 게 무엇인지를 사뭇 진지하게 묻고 답하려 한 감독의 용기와 신학, 철학이 돋보이는 영화다. 영화 속 주인공은 건물 지하를 개조하여 예배당으로 사용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 "홀로 기도하며" 사는 한 개척교회 목사님 태욱(박혁권)이다. 결혼했고 초등학생 두 딸이 있다. 교회가 주된 직장이지만 먹고살기 위해 밤이면 ..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6. 29. 23:48

지푸라기를 잡는다고요?

말씀: 고전 15:20-34 성경책, 그것도 신약성서에 실린 고린도 전서와 후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교회 공동체에 보낸 편지입니다. 편지글의 특성은 무엇보다 편지를 읽는 대상이 누구인지가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수필이란 글이 마음 가는 대로 써 내려가는 자기 반추를 목적으로 한 글이기에 읽는 이는 자연스레 자기 삶을 반추하게 된다면, 소설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여 현실과 환상이 교묘하고도 복잡하게 뒤섞여 있기 때문에 읽는 이 또한 자연스레 현실과 환상 사이를 바쁘게 오가게 됩니다. 수필과 소설과 달리 편지글은 그 글을 읽을 대상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논설문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춘기 시절, 나름 정상적인 감성을 소유했다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써봤을 연애편지..

그루터기에 앉아서 2020. 6. 28. 12:11

Only the Brave 온리 더 브레이브 (2017)

남성 전문잡지 지큐 GQ에 실린 "출입구는 없다 NO Exit"란 이야기를 기초로 삼아 조셉 코신스키 Joseph Kosinski 감독이 만든 영화 속 주인공은 애리조나 주 프레스콧 Prescott 도시에 있었던 그레나잇 산 산불 진압 부대 Granite Mountain Hotshots 산불 전담 소방요원 20명 중 2013년 야넬 언덕 산불 Yarnell Hill Fire 진압 작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브렌던 맥도너그 Brendan McDonough다. 일 년 내내 햇볕은 짱짱하고 습기가 거의 없는 캘리포니아 사막 기후는 한 번 발생한 산불이 겉잡을 수 없이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산불이 나면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되어 산불 진행 경로를 파악하여 맞불을 놓..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6. 28. 12:04

2020년 6월 12일 미누의 아홉 번째 생일

난 어릴 때부터 생일이 특별한 날이라 생각하며 자라질 않았다. 결혼 후 처가 자기 생일을 시작으로 아이들 생일과 내 생일을 어떻게 해서든 좋은 날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생일을 특별한 날로 생각하며 자라는 건 경험해야 하고 배워야 할 수 있는 거란 걸 깨달았다. 날 닮은 지누는 애써 자기 생일의 특별함에 태연한 척했지만, 속내는 엄마에게 교육받은 대로 반응했다. 엄마를 쏙 빼닮은 미누는 자기 생일이 다가오기 2달 전부터 틈만 나면 생일까지 며칠을 더 자야 하는지를 세고 또 센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금까지 일상이라 불렀던 삶이 마비되었기에 아이들 생일 축하 또한 친구를 불러서 조촐하게나마 생일 잔치 대신 집에서 조촐하게 치렀다. 난 그게 좋았다. 생일의 특별함은 알겠는데, 생일만큼은 주..

삶, 사람, 사랑 2020. 6. 26. 11:31

2020년 6월 21일 아버지의 날 The Father's Day of 2020

주일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갔고, 예배 후 오늘을 마지막으로 다른 교회로 파송받은 한 목사님 가정을 환송하는 점심 식사 모임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 달이 넘도록 텅 빈 채 방치되어 있는 교회 친교실에서 가진 후, 잠깐 코스트코 CostCo에 들려 필요한 과일과 음식거리를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다. 화장실에서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미누가 다가오더니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이게 뭐니?" "편지예요. 오늘은 파덜스 데이니까." "그래, 고맙다."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끝내고 거실로 나오니 지누가 다가와 반으로 곱게 접은 종이를 한 장 내밀었다. 연필로 쓴 'Really Important. MJ'라는 짤막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잠시 후 책상 위에 빨간색 봉투..

삶, 사람, 사랑 2020. 6. 22. 07:14

The Night Clerk 더 나이트 클럭 (2020)

바트 브롬리Bart Bromley는 멀서 호텔Mercer Hotel에서 야간 당직 근무를 담당하며 살아간다. 엄마랑 함께 살지만, 바트는 지하실에서만 생활한다. 자폐증에 속하는 발달 장애의 한 가지인 아스퍼거스 증후군asperger's syndrome을 가진 바트는 다름 사람과 소통하는 걸 어려워한다. 사회성이 거의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언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다. 밤늦은 시간 멀서 호텔에서 일하면서 그가 개발한 사회 적응 훈련 방법은 마음에 드는 손님을 자기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둔 방에 묵게 하여 손님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녹화하여 집으로 가지고 가서 관찰하여 흉내내기다. 어느 날 밤 호텔에서 하룻밤 묵기 위해 찾아온 캐런Karen이라는 중년 여성에게 상호작용 교실로 사..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6. 21. 05:02

미스터 존스 Mr. Jones (2019)

영국 웨일스에서 기자로 살아가던 거레스 존스Gareth Jones는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와 단독 면담을 했다는 경력으로 나름 미래가 유망했다. 전 영국 총리 로이드 조지Lloyd George와의 관계를 통해 어렵게 구한 소련 연방국을 취재차 방문할 수 있는 비자를 손에 쥔 존스는 조셉 스탈린Joseph Stalin과의 면담을 꿈꾸며 소련 연방 공화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소련 연방국이 자랑스레 세계에 선전했던 경제 개발의 실체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소련 연방국의 경제 발전 뒤에는 수많은 사람이 기아로 허덕이며 죽어감이 숨겨져 있었다. 이름하여 호로도몰the Holodomor, 소련 연방국이 원칙으로 삼은 무료 식량 배급을 위해 우크라이나Soviet Ukraine 지역의 농작물..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6. 20. 13:52

블랜튼-필 정신분석 연구소

"목회상담학 박사 학위 소지자 중 상담 자격증도 갖춘 인재를 찾는 신학대학원이 늘어가고 있어요. 그러니, 가능하면 정신분석가 자격증을 갖추는 게 좋을 거예요." 드류신학대학원 종교와 심리학 박사 과정 지도 교수님이셨던 손 안젤라 교수님이 박사 과정 중인 내게 여러번 암시처럼 이 말씀을 해주셨다. "네, 하면 좋은데요. 경제적인 상황이 그리 넉넉하질 못해서 그냥 공부에만 일단 전념할 생각입니다." 솔직함이 두리뭉실함보다 낫다고 믿는 나는 나름 솔직하게 '경제'라는, 누구라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나 스스로를 방어했다. 1년, 2년, 3년. 공부는 청소 다음으로 쏟아부은 노력의 결실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 일단 학생으로 신분을 만들어둔 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학교가 제공하는..

정신분석과 인생분석 2020. 6. 17. 13:04

저스트 머시Just Mercy (2019)

A movie about the life of a lawyer, Bryan Stevenson who spent his entire life to fight against the Alabama's unjust court system for African-Americans. Working for the Equal Justice Initiative, he visited inmates on death row. There he met Walter Johnny D. MicMillan, an African American man who was convicted of the 1986 murder of Ronda Morrison, a white woman. There was no clear-cut evidence exc..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6. 6. 12:18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20)

물질만능주의에 세뇌되어 살아가는 인간의 돈에 대한 끝없는 환상, 욕망과 집착,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광기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횟집이 망한 후 목욕탕에서 시간 수당을 받으며 일하는 종업원으로 살아가는 중년 남자 중만(배성우)은 어느 날 새벽 목욕탕을 청소하다 사물함에서 누군가 놔두고 간 5만 원짜리 현찰이 가득한 가방 하나를 발견한다. 어찌할 바를 몰라 망설이던 중만은 일단 그 가방을 목욕탕 보일러실 분실함에 넣어두고 사태를 살펴보기로 마음먹는다. 현찰 10억이 든 가방의 주인공은 원래 평택항 근처의 어느 술집에서 일하는 미란(신현빈)이 남편을 사고사로 위장하여 살해한 후 받은 보험금이었다. 화만 나면 자기를 폭행하는 남편을 미란은 죽이고 싶을만치 싫어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실수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6. 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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