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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왕국 Frozen 2 (2019) - 2020/04/01

    2020.04.04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인셉션 Inception (2010) - 03/29/2020

    2020.03.30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그대 이름은 장미 (2019) - 03/28/2020

    2020.03.30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용감한 행동 Act of Valor (2012) - 2020/03/26

    2020.03.27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토고 Togo (2019) - 2020/03/24

    2020.03.26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조조 래빗 Jojo Rabbit (2019) - 2020/03/22

    2020.03.23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지누랑 함께 드류 대학교 운동장 10 바퀴 - 2020/03/20

    2020.03.21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나의 특별한 형제 (2019) - 2020/03/20

    2020.03.21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1997) - 2020/03/19

    2020.03.20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코로나 바이러스와 미국 뉴욕 정신분석가 협회 모임 (2020/3/18)

    2020.03.19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감쪽같은 그녀 (2019) - 2020/03/17

    2020.03.18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미누의 시 <오, 로션>

    2020.03.16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겨울왕국 Frozen 2 (2019) - 2020/04/01

아렌델레Arendelle 왕국 여왕으로 즉위한 지 3년째 되던 해에 엘사Elsa는 동생 아나Anna, 눈사람 올라프Olaf, 크리스토프Kristoff, 크리스토프의 순록 스벤Sven과 함께 조촐한 잔치를 벌인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엘사는 이상한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자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엘사는 그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소리의 진원지는 할아버지 루네알드Runeard 왕이 노스울드라Northuldra 부족이 모여사는 마법에 걸린 숲 속 the Enchanted Forest에 평화 조약 일환으로 세운 댐 근처였다. 그곳에서 엘사는 엄마가 노스울드라 부족 여인이었다는 사실과 할아버지는 자신의 왕국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스울드라 부족과 겉으로는 ..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4. 4. 12:55

인셉션 Inception (2010) - 03/29/2020

꿈을 꾸는 나를 지켜보는 나, 다시 그런 나를 지켜보는 나. 그리고 꿈을 꾸는 나를 지켜보는 나를 다시 지켜보는 나 를 또다시 지켜보는 나. 이게 가능한 일일까? 꿈속에 꿈을 꾼 적은 있지만, 꿈속에서 꿈을 꾸고, 다시 그 꿈속에서 또 다른 꿈을 꿔본 적은 여태까지 없다. 영화 은 꿈에 대한 이야기처럼 보였다. 개봉 후 10년이 지나 지누와 미누, 처와 함께 다시 봤더니 이 영화는 꿈을 통해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으로 접근해 보려는 인간의 욕망과 의지를 그린 영화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꿈은 무의식unconsciousness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현실 의식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 분열 현상을 통해서만 생겨날 수 있다가 프로이트가 바라본 인간의 마음 구조를 이..

책장 속에 끼어 있는 삶 2020. 3. 30. 20:09

그대 이름은 장미 (2019) - 03/28/2020

토요일 밤은 왠지 모르게 그냥 잠자리에 들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 아빠! 우리 영화 봐요? 형아, 우리 영화 봐." "진짜? 에이!"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자막 없는 외국 영화는 종종 처를 꿈나라로 보내니 이번에는 한국 영화를 봐야 하는데, 초등학교 3학년 미누를 제외할 수는 없으니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어떤 게 있을까? 그래서 선택한 영화가 였다. 한때 사춘기 소년이었던 내가 좋아했던 배우 유호정 씨가 나왔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추억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메울 수 있는 2시간을 안겨주는 영화였다. 공장에서 미싱사로 일하는 홍장미(유호정)의 꿈은 가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종업원으로 일하는 술집에서 장미는 인생을 바꿔줄 두 사람을 만난다. 딸 홍현아(채수빈)의 아빠 유명..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3. 30. 19:46

용감한 행동 Act of Valor (2012) - 2020/03/26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지누와 미누와 2시간가량 축구 연습했다. 나날이 조금씩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는 두 녀석을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공중에 떠있는 축구공을 정확하게 차는 방법을 배우는데 집중했다. 집으로 돌아오니 식탁에는 우리 세 사람을 위해 처가 준비해둔 볶음밥과 점심에 먹고 남은 닭날개 튀김이 놓여 있었다. 처는 수업을 위해 지누와 미누 방에 들어가 있었다. 저녁을 맛있게 먹은 후 미누랑 무슨 영화를 볼지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누는 유튜브에서 광고 영상을 처음으로 보여준 영화를 선택했다. 2012년에 나온 라는 영화였다.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만한 줄거리보다는 미해군 특수부대 실SEAL: Sea-Air-Land Team의 활약상을 일반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미국의 국방력을 자랑..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3. 27. 12:33

토고 Togo (2019) - 2020/03/24

"왜 내가 보고 싶은 걸 못 골라요? 어제도 아빠가 보고 싶은 걸 봤잖아요!" 두 눈에 눈물이 맺힌 미누가 절규 직전에 이른 채 엄마 책상 의자에 매달려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는 순간부터 저 녀석은 오늘 잘 때까지 투덜거릴텐데. 그러니,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좋은데." 나지막한 목소리를 내가 처에게 말했다. "영화는 아빠가 고르는 거니까, 보기 싫으면 보지 말아." 당황이 그늘이 순식간에 깃든 처는 미누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들이 다 자라고 나면 보고 싶은 영화만 골라서 볼 수 있을 거예요. 가족끼리 함께 보는 영화는 아빠가 결정합니다." 잠시 후 내가 밥 먹는 자리를 옆에서 지켜주던 처는 자기 책상으로 가서 책 한 권을 손에 들고 읽기 시작했다. 밥을 다 먹은 난 영화를 한 편 선택하여 틀..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3. 26. 11:21

조조 래빗 Jojo Rabbit (2019) - 2020/03/22

전쟁 영화 을 보려고 했었다. 아니, 봤다. 한 20분을 보다 다른 영화로 바꿔야만 했다. 전장에 널린 시체와 그곳을 열심히 맴도는 쥐떼, 그리고 그곳을 헤쳐 나가려는 앳된 얼굴의 병사 두 명이 바닥으로 미끄러진 후 다시 균형을 잡기 위해 손을 내디딘 곳이 시체 가슴 부위였고 손은 시체 가슴속으로 쑥 빨려 들어갔다. "악! 더이상 못 보겠다." 아내가 외쳤다. "엄마, 무서워." 미누는 이미 머리를 엄마 가슴속으로 들이밀고 있었다. 그래서 시청을 중도에 그만 둔 후 선택한 영화가 이었다. 나치 열혈 당원 10살 짜리 소년 요하네스 벳즐러Johannes 'Jojo' Betzler가 주인공이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려는 무렵이었다. 히틀러의 개인 경호원이 되는 게 꿈인 요하네스는 나치즘이 극에 달할 ..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3. 23. 13:00

지누랑 함께 드류 대학교 운동장 10 바퀴 - 2020/03/20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미국 시민은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외출을 제외하면 집에 머물고 있다. 드류 대학교 총장도 기숙사를 떠날 수 없는 학생을 제외하고 미국에 집이 있는 모든 학생을 집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했다. 이틀 사이에 교정에 오가는 학생 수가 확연하게 줄었다. 이 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일까? 뉴욕 타임스에 올라오는 거의 모든 기사는 상황은 지금보다 더욱더 악화될 거라는 예견 일색이다. 이와 더불어 강경함과 단호함, 독불장군의 대명사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수위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세금 보고자 혹은 미국 시민에게 특별 위로금으로 1,000 달러씩 지급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두고도 말이 많다. 미국에서 태어난 두 아들 밥상에 살며시 처와 내 숟가락을 얹어 산지도..

삶, 사람, 사랑 2020. 3. 21. 21:19

나의 특별한 형제 (2019) - 2020/03/20

지누, 미누, 처 그리고 나는 한 식탁에 둘러앉아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간식으로 달고나를 해 먹었다. 설탕 덩어리를 단맛이 혓바닥을 새차게 때렸다. '와! 내가 어렸을 때는 이게 이렇게 단 줄도 모르고 그렇게도 열심히 먹었는데.' 그런 후에 네 식구가 안락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관람한 영화가 였다. 사고를 척추를 다녀 목 아래 몸이 마비된 지체 장애자 세하와 어머니에게 수영장에서 버림받은 지적 장애자 동구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살아간 삶에 대해 그린 영화였다. 이 둘이 함께 자라난 집 이름은 입니다. 생명이 있는 한 죽을 때까지 생명 다하는 순간까지 살아야 할 책임이 그곳에 사는 각종 장애를 지닌 사람에게 주어졌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그곳을 운영하던 한 신부님이 만든 이름이다. 신부님이 돌아가신 후..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3. 21. 12:52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1997) - 2020/03/19

"여보, 나 먼저 저녁 먹었어요. 어묵국 끓여 놨으니까 아이들하고 먹어요. 맛있어요." 미누랑 함께 한 시간 반 가량 드류 대학교 잔디구장에서 축구 연습을 하고 들어오니 처가 말했다. 화장실에서 지누가 옷을 벗고 목욕하려는 걸 본 후 저녁을 먼저 먹기로 마음을 바꾸고 식탁에 앉았다. 처는 수업을 위해 아이들 방으로 무작정 들어가기가 미안했는지 미누랑 내 저녁상을 서둘러 차려줬다. "나 이제 수업갑니다. 저녁에 아이들이랑 영화나 한 편 보지 그래요." "영화라? 아까도 봤는데." "그래도 이럴 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외부 출입을 하지 않는 상태) 애들이 재밌게 영화 보면 좋잖아요." "네, 그럴게요." 아이들만 영화를 보라고 틀어놓고 난 내가 할 걸 할까말까 고민하면서 미누가 저녁밥 먹은 그릇을 설거..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3. 20. 11:34

코로나 바이러스와 미국 뉴욕 정신분석가 협회 모임 (2020/3/18)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에 상륙한 지 2주 만에 미국 전역은 비일상성이 일상성을 대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가 서로의 생명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생활 방식이 된 때를 우리를 지금 살고 있다. 내가 정신분석가 과정 교육을 받고 있는 정신분석가 협회에서는 수요일 오전 11시에 다 함께 모여 그 옛날 프로이트가 가까운 제자들과 수요일 저녁이면 집 거실에서 가졌던 정신분석사례 모임을 가진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오늘부터 실제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던 모임이 줌Zoom이라는 누리망 매체를 통한 모임으로 바뀌었다. 20명 남짓되는 회원(정신분석가, 전문상담가, 사회상담복지사)이 모여 순식간에 변한 상황에 적응하는 우리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9˙11 사태 이후 가장 심..

삶, 사람, 사랑 2020. 3. 19. 01:41

감쪽같은 그녀 (2019) - 2020/03/17

"영화 보고 싶어요." 하루가 다르게 미국 전역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로 인해 모든 교육 기관이 교실 수업에서 가정 수업으로 교육 환경을 옮긴 지 이틀째 되는 날이다. 네 식구 모두 아침 9시가 넘도록 편안하게 푹 자고 일어났기에 오후 9시쯤에 지누와 미누가 잠자리에 들기는 기대하기 힘들었다. '무슨 영화를 같이 보면 좋을까?' 몸을 씻으며 생각했다. 그래, 인가? 그걸 보자. 텔레비전과 연결해둔 컴퓨터를 켜서 외장 하드에 내려받아 저장해 둔 한국 영화 목록을 찾아봤는데, 은 내려받은 적이 없었다. '뭘 봐야 하나?'하고 2020년 영화 폴더에서 2019년 영화 폴더로 옮기는 순간 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이거는 같이 봐도 좋을 거 같은데." "제목이 뭐죠?" 아내가 물었다. "감쪽..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3. 18. 13:01

미누의 시 <오, 로션>

2020년 3월 15일 현재 미누는 3학년이다. 이 녀석에게 이런 시적 영감이 있으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았고, 대체 수업을 위해 학교에서 사용하던 크롬북Chrome Book을 집으로 가져왔다. 뜬금없이 자기가 쓴 시라며 엄마에게 보여줬고, 보는 순간 깔깔거리고 웃던 처는 날 불렀다. 녀석이 쓴 시 을 읽는 내내 웃음꽃이 만발했다.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 걸 이렇게도 싫어하는 줄은 몰랐다. 화장품을 바르지 않고 밖으로 달려 나가는 녀석을 잡아 바닥으로 내치고 누르기로 가슴과 팔을 바닥에 고정시킨 후 손바닥에 로션을 한 웅큼 떨어뜨린 후 녀석 얼굴에 잔뜩 묻였더니 서럽게 엉엉 울며 밖으로 힘없이 걸어나가던 녀석이 한순간 눈앞에 다시 찾아왔다. 역시나 함께 ..

삶, 사람, 사랑 2020. 3. 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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