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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다 (CODA: Child of Deaf Adults)

    2022.03.04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안에서 밖으로 Inside Out (2015)

    2022.02.27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오브라는 한 남자 A Man Called Ove (2015)

    2022.02.27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2021)

    2022.02.06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당신 얼굴 앞에서 (2021)

    2022.01.23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Don't Look Up 하늘은 쳐다 보지 마세요 (2021)

    2022.01.17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42살 생일에

    2022.01.10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2022년 검은 호랑이해

    2022.01.10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연속극 '미생' - 영원토록 순환하는 사춘기와 더불어 살기

    2022.01.06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The Boy in the Stripped Pajama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008) - 갑과 을의 연대?

    2021.12.14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모가디슈 (2012) - 지금부터 목표는... 생존이다!

    2021.10.25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자산어보辛酉迫害 (2021)

    2021.09.30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코다 (CODA: Child of Deaf Adults)

엄마(재키 Jackie)는 딸 루비(Ruby)가 태어났을 때, 아빠 프랭크(Frank)와 오빠 리오(Leo), 자기처럼 청각장애인이길 기도했다. 모두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정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딸이 생긴다는 건 그 아이와 연결점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의미한다. 딸아이는 정상이었다.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루비 로시(Ruby Rossi)는 태어나 말을 하면서부터 로시 집안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영화는 청각장애인 부모의 비장애인 딸 루비가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보여준다.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의 어촌 마을 글루체스터(Gloucester)에 사는 루비는 아빠랑 오빠 리오와 함께 새벽 3시에 일어나 바..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2. 3. 4. 07:01

안에서 밖으로 Inside Out (2015)

"아빠, 이번 금요일에는 보는 거 맞죠?" 둘째 아들 미누가 물었다. "그럼, 이번 금요일에는 다 같이 재밌게 보자. 아빠는 아직 못 봤는데, 엄마랑 너네가 두 번 봐도 좋다고 하니, 재밌게 한 번 보자." 작년부터 매주 금요일 온 가족이 함께 거실에 앉아 맛있는 과자랑 과일, 어린이 음료와 어른 전용 음료를 다과상에 차려 놓고 먹고 마시며 즐겁게 볼 만한 영화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급기야 처와 난 지금까지 우리가 인상 깊게 봤기에 보관해둔 영화를 하나 둘 꺼내 아들 둘과 함께 다시 보기로 마음을 모았다. 란 영화가 그 첫 번째 영화였다. 흥행한 영화였지만 영문을 알 수 없게도 나는 보지 않았고, 큰 누나와 우리 두 아들, 아내가 극찬했던 영화.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노아 하라리 Yuval Noa..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2. 2. 27. 02:31

오브라는 한 남자 A Man Called Ove (2015)

오랜만에 영어 자막 처리된 영화를 봤다. 아들 지누랑 같이 봤다. 10살, 초등학교 4학년인 지누는 열심히 영화 장면과 장면 사이에 생략된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빠, 왜 그런 거여요?"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그런 거지." "아하!" 감탄사 한 번 제대로 외친다. 숨겨진 보물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 늙은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그의 일상은 분노와 짜증으로 가득하다. 왜 그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쩌다 저렇게 몹쓸 늙은이가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아내를 잃었기 때문인가? 매일 그는 아내의 묘소를 찾아가 대답할 수 없는 묘비를 향해 말한다.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말은 한결같다. "잠깐만 기다려. 이것만 끝내고 당신한테 갈 테니까." 여러 번 자살을 시도한다. 천장에 줄을 달..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2. 2. 27. 02:28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2021)

전 한국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선수가 난 참 좋다. 시합 전이나 시합을 할 때, 시합이 끝난 후에도 좀처럼 얼굴 표정을 바꾸지 않는 그를 보고 네일 아담스Neil Adams는 '포커 페이스Forker Face'라고 불렀다. 유도를 그리 잘하지 못했던 평범한 아이였던 안창림 선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란 글에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재능이 부족하면 남보다 3배 더 노력할 수밖에 없다.' 중학생 안창림이 마음에 품은 생각이었다. 유도 경기에서 패배하면 가족이 슬퍼하는 걸 알았단다. 가족에게 슬픔을 안기기 싫어서 남들보다 3배 더 노력했을 테고, 슬퍼하는 가족을 생각하면 자기도 슬퍼지기 때문에 몸 곳곳에 근육이 불어가듯이 얼굴에도 근육이 생겼나 보다. 감정을 감추..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2. 2. 6. 13:47

당신 얼굴 앞에서 (2021)

고층 아파트 창문 아래로 지극히 평범한 도시의 한 자락을 차지한 도로가 보인다. 차가 달려가고 건물에 들어 있는 상점 간판도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카메라가 고개를 들자 정면에 위엄 있게 서 있는 거대한 고층 아파트가 한순간 숨소리를 고르게 한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싶지만 촘촘하게 창문을 가득 메운 아파트는 파란 하늘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제 카메라는 창문으로부터 한 발짝 두 발짝 물러나 아파트 건물 한 벽에 매달린 한 집의 방 하나를 드려다 본다. 한 여인이 다른 여인이 잠든 침대 옆 의자에 앉아 있다. 말없이 잠든 여인을 한참 동안 바라보던 그 여인은 한 숨을 내쉬며 안락의자에 기댄다. 잠든 여인을 숨죽이고 바라보던 여인이 거실로 나왔나 보다. 카메라는 거실 의자에 누운 그녀를 드려다 본다...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2. 1. 23. 10:52

Don't Look Up 하늘은 쳐다 보지 마세요 (2021)

미시간주립대학교 천문학과 박사 지망생 케이트 디비아스키Kate Dibiasky (Jennifer Lawrence)는 어느 날과 다름없이 수바루 회사에서 만든 천체망원경으로 준비 중인 박사 학위 논문에 관한 별자리를 관측하던 중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발견한 적 없는 행성 하나가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음을 알아낸다. 이 소식을 케이트로부터 들은 천문학 박사 랜들 민디Randall Mindy (Leonardo DiCaprio)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모여 여가 시간을 보낼 때 심심풀이로 케이트가 발견한 행성의 궤도를 조사했고, 그 행성은 정확하게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행성의 크기를 감안할 때 지구와 충돌하면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케이트와 랜들은 미 항공우주국에 연락하여 이 사실을 알..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2. 1. 17. 10:58

42살 생일에

"40이 넘으니 어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죠?" 아내가 물었다. "그랬나요?" 머뭇거리며 내가 대답했다. "네, 30대에는 그래도 시간이 가는구나 했는데, 40이 넘고 나니 순식간에 나이를 먹는 거 같아요." "네... 그게... 그렇네요." 머뭇거린 이유는 30대도 지금 40대처럼 빨리 지나갔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언젠가 읽었던 한 심리학 서적에서는 매사에 집중하면 할수록 시간은 빨리 흘러가듯이 느껴진다고 했다. 반대로 하루하루가 따분하고 무료하다면 시간은 더디 흘러간다. 이 세상의 만물 중에서 시간이란 개념을 만들어 그 속에 자기를 가두어둔 채 살아가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은 살면서, 그러니까 시간에 휩쓸려 흘러가면서, 끝없이 이 시간이란 개념을 붙잡아 어떻게든 더디게 흘러가게 만들려고 한다. 그럴..

삶, 사람, 사랑 2022. 1. 10. 12:42

2022년 검은 호랑이해

용맹과 기개를 상징하는 동물 호랑이, 그중에서 검은 호랑이가 이끄는 2022년 새해가 시작했다. 옛날에 어머니는 자꾸 우는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하기 위해 자꾸 울면 호랑이가 와서 잡아간다고 겁을 줬단다. 그만큼 호랑이가 한국 강산 곳곳에 가득했음을 살며시 증명하는 일상의 한 단면이 아닐까? 이제 그런 호랑이를 한반도에서 만나보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일제 식민기에 한국 주둔 군인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군인을 활용하여 한국 호랑이를 잡아 가죽을 벗겨내 일본으로 가져가기 시작했고, 해방 5년 만에 한반도 전역을 초토화로 만든 한국전쟁은 첩첩산중으로 살기 위해 도망친 호랑이를 전멸시켰다. 산을 지키는 신령이었던 호랑이를 대신하는 동물 혹은 사물은 이제 한국인의 의식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용맹과 기개의 대명..

삶, 사람, 사랑 2022. 1. 10. 11:48

연속극 '미생' - 영원토록 순환하는 사춘기와 더불어 살기

바둑이 인간 삶의 축소판이 될 수 있을까? 인간 삶을 바둑판 위에 집약해 놓을 수 있을까? 바둑을 둘 줄 모르는 내가 '미생'을 모두 본 후 홀로 멍하게 앉아 있다가 나에게 던진 질문이다. 바둑에 인생을 걸었지만 전문 바둑 기사가 될 수 없었던 청년 장그래가 주변에 아는 이의 도움을 받아 한국 굴지의 무역 회사에 실습 사원으로 취직한 날이 20부작 연속극의 시작점이다. 초등학교 때 바둑을 시작한 그래에게 바둑은 삶의 모든 것이었다. 그래는 인생을 바둑판에서 시작했고, 바둑판에서 끝나리라 믿었다. 세상은 만만치가 않았다. 가난이 드리운 그늘 아래에서 태어나 바둑판을 끼고 바둑판에 의지하며 자라난 그래에게는 바둑이 삶의 모든 것이 될 수 없었다.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어 시간수당을 받으며 일해야지만 바둑판에..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2. 1. 6. 14:59

The Boy in the Stripped Pajama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008) - 갑과 을의 연대?

여덟 살 소년 독일인 브루노Bruno와 여덟 살 소년 유대인 슈무엘Shmuel은 철장을 사이에 두고 만나 친구가 되었고, 함께 철장을 넘어 순진무구한 여행을 시작했지만 죽음으로 인해 여행을 끝마칠 수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 중인 어느 날 독일군 장교인 브루노의 아빠 랄프Ralf는 한 계급 승진했고,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이로 인해 브루노는 태어나 자란 베를린 Beriln을 떠나 폴란드의 어느 한적한 시골에 세워진 유대인 포로수용소 사령관사로 이사 간다. 도시에서 시골로, 언제든 원할 때면 만나서 놀 수 있었던 친구들이 사라진 낯선 환경에서 브루노는 심심함에 몸소리를 쳤다. 그런 그에게 집 주변에 농장 하나가 있다는 사실은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있겠다는 희망으로 이어졌다. 들뜬..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1. 12. 14. 12:15

모가디슈 (2012) - 지금부터 목표는... 생존이다!

1991년 11월. 28년째 공무원으로 사는 한국의 주 소말리아 대사 한신성(김윤석 역)은 2주 후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의 생활지도 어느덧 3년. 대한민국이 국제연합UN에 가입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소말리아 대통령의 지지 발언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한국에 홀로 남겨두고 온 고3이 된 딸을 위해 얼마 남지 않은 공직 생활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 ​ 한국이 소말리아와의 우호적 관계를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하는 북한의 주 소말리아 대사 림용수(허준호)는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수작을 동원하여 한국과 소말리아의 외교 관계에 먹물을 끼얹기 위해 오늘도 한신성의 꽁무니를 캐기에 바쁘다. ​ ​ 한국 대사 한신성과 안기부에서 소말리아로 발령한 한국 대사..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1. 10. 25. 09:18

자산어보辛酉迫害 (2021)

2021년 백상 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은 영화라는 사실에서 생긴 기대감을 가지고 봤다. 고리타분한 학문보다는 실리를 추구한 조선 후기 정약용에게 형제 세 명이 있었다는 신선한 사실에 놀랐다. 1758년 4월 8일에 태어나 1816년 6월 30일에 생을 마감한 정약용의 둘째 형 정약전이 주인공이었다. 정약현,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이들 네 형제에게 실리의 중요성을 안겨준 게 서양에서 동양으로 넘어온 천주교였다는 사실에 다시 놀랐고, 이들이 한반도 최초의 천주교도였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1801년 가톨릭 박해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된 신유박해(辛酉迫害)는 제사를 거부하는 서양 종교를 조선왕조를 위협하는 적으로 간주하여 조선 내 천주교도를 색출하여 처벌한 사건이다. 조선 후기 문관이자 실학자, 저술가..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1. 9. 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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