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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분석가의 이율배반(二律背反)

    2021.01.22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82년생 김지영 (2019)

    2021.01.10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블랜튼-필 정신분석 연구소

    2020.06.17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1997) - 2020/03/19

    2020.03.20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정신분석가의 이율배반(二律背反)

"그래, 오늘이 함께 상담에 관해 생각하고 연구하는 마지막 날이구나." "그렇군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이 수업은 제가 환자를 대하는 과정을 보고하고 지도/편달을 받는 게 목적이니 언제나처럼 오늘도 상담 내용을 정리해서 가져왔습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블랜튼-필 정신분석가 과정에서 요구하는 지도/편달 수업supervision은 상담 경험이 풍부한 정신분석가를 만나 정신분석가 수련생이 내담자를 상담하다 마주치는 다양한 돌발 상황에 관해 보고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신 역동의 가능성을 함께 생각하며 토론하는 게 목적이다. 졸업까지 총 정신분석가 3명을 만나야 하고 한 사람과 상담 교육을 최소 50번 받는 걸 원칙으로 한다. 한 번 만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상담료로 지불해야 한다..

정신분석과 인생분석 2021. 1. 22. 13:17

82년생 김지영 (2019)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하게 자라난 지극히 평범한 여자에 관한 영화다. 언니와 남동생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있는 둥 마는 둥 특별한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자랐다. 흔적을 남기려 했지만, 언제나 언니와 남동생의 흔적이 그 여자의 흔적을 가려버렸다. 자라나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가까스로 광고 관련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자기만큼 평범한 남자였다. 평범한 여자가 평범한 남자를 만나 평범한, 그래서 평화롭고 안정감 있는, 가정을 꾸렸다. 시부모님의 등살에 못 이겨 딸아이를 하나 낳았고, 평범한 가정에 태어난 평범한 여자 아이는 평범한 남편과 평범한 아내를 평범한 부모로 만들어줬다. 평범해서 지적질받을 일 없었고, 평범해서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 수 있었다. 좋은 가족을 만들기 ..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1. 1. 10. 02:08

블랜튼-필 정신분석 연구소

"목회상담학 박사 학위 소지자 중 상담 자격증도 갖춘 인재를 찾는 신학대학원이 늘어가고 있어요. 그러니, 가능하면 정신분석가 자격증을 갖추는 게 좋을 거예요." 드류신학대학원 종교와 심리학 박사 과정 지도 교수님이셨던 손 안젤라 교수님이 박사 과정 중인 내게 여러번 암시처럼 이 말씀을 해주셨다. "네, 하면 좋은데요. 경제적인 상황이 그리 넉넉하질 못해서 그냥 공부에만 일단 전념할 생각입니다." 솔직함이 두리뭉실함보다 낫다고 믿는 나는 나름 솔직하게 '경제'라는, 누구라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나 스스로를 방어했다. 1년, 2년, 3년. 공부는 청소 다음으로 쏟아부은 노력의 결실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 일단 학생으로 신분을 만들어둔 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학교가 제공하는..

정신분석과 인생분석 2020. 6. 17. 13:04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1997) - 2020/03/19

"여보, 나 먼저 저녁 먹었어요. 어묵국 끓여 놨으니까 아이들하고 먹어요. 맛있어요." 미누랑 함께 한 시간 반 가량 드류 대학교 잔디구장에서 축구 연습을 하고 들어오니 처가 말했다. 화장실에서 지누가 옷을 벗고 목욕하려는 걸 본 후 저녁을 먼저 먹기로 마음을 바꾸고 식탁에 앉았다. 처는 수업을 위해 아이들 방으로 무작정 들어가기가 미안했는지 미누랑 내 저녁상을 서둘러 차려줬다. "나 이제 수업갑니다. 저녁에 아이들이랑 영화나 한 편 보지 그래요." "영화라? 아까도 봤는데." "그래도 이럴 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외부 출입을 하지 않는 상태) 애들이 재밌게 영화 보면 좋잖아요." "네, 그럴게요." 아이들만 영화를 보라고 틀어놓고 난 내가 할 걸 할까말까 고민하면서 미누가 저녁밥 먹은 그릇을 설거..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3. 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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