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Shame (2011)
한 성중독자에 관한 이야기다. 평범한 직장인 브랜든.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옷을 갈아입은 후 그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저녁을 먹으며 음란 영상물을 시청하기다. 성욕이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창부를 집으로 불러 성관계를 가지고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려면 반드시 해야 하는 자위행위. 하루를 살면서 만나는 혹은 스쳐 지나가는 여자는 모두 성적 충동을 자극하는 대상물이자 성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잠재적 대상물이다. 그런 그의 삶은 너무나도 단조롭고 무료했다. 창부를 찾을 수 없으면, 남성애자들이 모이는 유흥업소를 찾아가서라도 성적 충동을 해소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지만, 브랜든의 얼굴에는 항상 수심이 가득하다. 그런 그의 수심이 그와 비슷한 행동 성향을 보인 사람에..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19. 12. 25. 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