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Joker(2019)
"정말 강렬해서요. 두 번 극장에 가서 봤습니다." "강렬이라... 무엇이 그리 강렬했지요?" "가난에 대한 처절한 현실,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 느껴져서요." 집에 와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나누던 담소가 최근에 본 영화로 방향을 틀었을 때 나보다 12살 어린 후배님이 말했다. 배트맨이 정의의 사도라면 불의의 사도가 있어야 한다. 영화 속 악당의 대장 역할을 맡은 이의 이름이 조커다. 영화 조커는 배트맨 영화 속 악당 대장 조커가 어떻게 해서 악의 화신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영화 첫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아있다. 허름한 분장실에 앉아서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는 중년의 남자. 밑도 끝도 없이 그가 웃는다. 그런데, 분명히 웃고 있는데 오른쪽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슬프지만..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19. 12. 25. 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