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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첫 번째 책 (2020)

    2021.04.06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묘기용 자전거 타기 The Ride (2020)

    2020.12.19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 삶 그 자체 Life Itself (2018)

    2019.01.29 by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내 첫 번째 책 (2020)

난 내가 겸손하다고 생각했다. 겸손하지 않다면 자기 자랑질을 피하려고 애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인다", "침묵은 금이다."란 동양 군자의 가치 기준에 입각한 삶을 살아내려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믿고 싶었다. 정신분석학을 배우고, 다른 이를 상담하며 그 사람의 정신구조(습관화를 지나 고착화된 사고방식)를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서서히 깨달았다. 내가 겸손함이라고 믿었던 건 어쩌면 단단하지 못한 내 자존감을 감추기 위해 사용한 도덕화moralization란 방어 과정일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한 가지 사실이 내 마음에서 한 순간에 살아났다. 어린 시절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일어나 나 자신을 드러내야 할 순간이 오면 내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당황,..

삶, 사람, 사랑 2021. 4. 6. 01:14

묘기용 자전거 타기 The Ride (2020)

한 초등학생 아이가 병원으로 황급하게 뛰어들어와 경비원을 향해 외쳤다. "도움이 필요해요! 제발 도와주세요." 경비원은 아이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현관문을 열고 달려 나갔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문 앞에서 야구 방망이를 들고 서있던 청소년 세 명이었다. 야구 방망이를 맞고 쓰러진 경비원을 청소년 세 명이 발로 밟아 기절시킬 때 경비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초등학생 아이는 병원 응급실 옆에 딸린 응급약 보관실로 뛰어 들어가 눈에 보이는 약을 닥치는 대로 등에 메고 있던 가방에 담기 시작했다. 잠시 후 형 세 명을 따라 병원 밖으로 도망치던 아이는 응급실 현관 앞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경비원을 바라보며 잠깐 멈춰 섰다. 아무 일도 아니라고 마음을 추스른 아이는 다시 앞서 도망가는 형을 따라갔다. 얼마 ..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12. 19. 13:14

삶 그 자체 Life Itself (2018)

셰익스피어가 말했다. 인생은 무대고 인간은 인생이란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라고. 보통 배우에게는 역할과 각본이 주어진다. 그런데, 「삶 그 자체Life Itself」라는 영화에는 한 가지 조건이 더해져 있다.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연기할 배우에게 각본도 역할도 사전에 알려주지 않으며 필요에 따라 각본과 역할은 바뀔 수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다. 삶은 매 순간 우리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가고 그곳에서 새로운 역할을 강요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래서 선택이다. 끝없는 선택. 하지만, 선택만으로 삶을 지속할 수는 없다. 삶 곳곳에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잠복근무 중이니까. 만삭 중인 아내와 함께 정겹게 인도를 따라 걷던 한 남자 눈앞에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리는 사건이 발생..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19. 1. 29.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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