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37절 (2017)
한 장면이 시작하고 끝나는 걸 감독은 성경 구절로 표현한다. 성경 구절 하나가 제목처럼 등장한 후 시작하는 장면을 보면서 왜 감독은 각 해당 구절을 사용했는지 궁금해졌다. 극적 요소를 배제한 영화는 단조롭고 지루하다.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일에는 무감각으로 대응하는 게 자신을 위한 가장 좋은 방어 중 하나란 걸 뼛속까지 알고 있기 때문에, 별로 재미가 없다. 식당 옆자리에서 일어난 잘못된 일을 잘못되었다고 참견하려면 적잖은 압박감을 극복해야 하고, 참견으로 인해 이어지는 예상치 못한 일에 책임질 각오를 아주 단단히 해야하기 때문이다. 서울 어느 중형 장로교회 담임목사 요섭은 원로 목사와 교회 재산권을 두고 전쟁 중이다. 원로 목사 측 장로들은 요섭의 신학과 행동거지를 문제 ..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17. 12. 25.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