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2018) - 04/03/2020
"18년 만에 나보다 한 살 어린 동생과 살기로 결심했다. 동생 혜정은 13살 때 가족들과 떨어져 외딴 산꼭대기 건물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과 살아왔다. 내 삶에서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일이 동생의 삶에 아무렇지 않게 일어났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장혜영 감독과 장애인 동생과 함께 살기로 결심하여 서울로 이사하는 날부터 6개월 동안 자기와 동생 혜정이 사이에서 일어난 일상을 영상에 담아 기록했다. 중증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혜정과 18년 만에 다시 한 지붕에서 함께 살아가는 일은 시작부터 상상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한 사람의 삶을 위해 다른 누군가는 자기의 삶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전하고 받아들여야만 했다. 장혜영 감독은 찬찬히 새로운 변화로 가득한 일상을 ..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4. 16. 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