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2011)
다운증후군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부터 받은 충격으로 인해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중년의 남자 이름은 태건호(정재영)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원인이 자기의 무능력함에 있다고 생각했던 그는 아들이 죽던 날 집에 찾아왔던 채권 추심원으로 일하며 살아갔다. 다른 이의 빚을 끈질기면서도 냉정하게 받아내 자기 빚을 모두 청산한 날 그는 자기가 간암 말기 환자라는 걸 알게 된다. 10일 이내 간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면 삼 개월 이상 살 수 없다. 그 순간부터 그는 채권 추심원으로 쌓은 인맥을 통해 죽은 아들이 장기를 기증해서 살린 사람 다섯 명의 인적 사항을 알아내 한 명씩 찾아간다. 이유는 자기 아들이 목숨을 살렸으니 자기 목숨도 살려달라는 빌린 게 있으니 값아야 한다는 채권 추심원식 인..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5. 30. 0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