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2016)
10년 동안 고생해서 장만한 조그만 고깃배 한 대를 통해 하루를 살아가는 남철우(류승범)는 북한에서 태어나 자라나 한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일 뿐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과 다름없이 이른 아침 그 전날 쳐 놓은 그물을 걷기 위해 바다로 나간 날 배에 달린 모터 엔진이 고장 나는 바람에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그어 놓은 북한과 남한 군사경계선을 지나 남한 땅에 도착한다. 간첩 수사대로 끌려간 그는 숨길 게 없기에 있는 그대로 어쩌다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한 후 북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담당 수사관은 그가 작성한 진술서에 적힌 내용 하나하나가 의심스럽다며 진술서를 계속해서 다시 쓰라고 요구한다. 첫 번째 진술서를 쓸 때 기억나지 않았던 자신의 군 시..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5. 18.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