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인구 천만 시대! - 여전히 선입견과 편견 속에 갇힌 그들
《KBS 다큐멘터리 공감》 시즌 1, 에피소드 163 〈힘내요, 빛나는 그대〉를 유튜브에서 시청했다. 배우이자 연극 연출가인 윤사비나 씨는 교통사고 후 이유를 알 수 없는 전신 탈모증으로 인해 온몸에 나 있던 털이 이 주 만에 모두 빠졌다. 아침마다 해왔던 화장은 한순간에 더욱 아름다워지기 위한 노력에서 평범해지기 위한 처절한 싸움으로 변했다. 가발을 써야 했고, 눈썹을 그려야 했고, 속눈썹을 붙여야 했다. 배우로서 계속 활동하기 위해 가발을 썼지만, 무대에서 공연 중 혹시나 가발이 벗겨지지는 않을까란 두려움 때문에 맡은 역할에 예전처럼 집중할 수도 없었다. 가발을 벗고 싶었지만, 주변의 시선이 무서워 벗을 수 없었다. 한 여름날 가발을 쓰고 생활한 후 집에 돌아와 가발을 벗을 때면 물 흐르듯 주르륵 얼..
삶, 사람, 사랑
2024. 1. 11.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