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가족 (2013)
북한에서 남한으로 숨어 들어와 공작활동을 펼치는 북한 간첩들이 주인공이다.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중년 부부와 둘 사이에서 태어난 사춘기 소녀로 구성된 겉보기에는 단란하게만 보이는 한 가족이 있다. 집 밖에서는 가족으로 활동하지만 집안으로 들어오면 이들은 가족이 아닌 군대 서열로 존댓말과 반말의 오고 감이 결정된 남파 간첩 부대로 변한다. 가족은 모두 북한에 있다. 이들이 남한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에 따라 북한에 있는 가족의 삶이 결정된다. 북한에 남겨진 가족을 위해 이들은 남한에서 해야 할 작전 수행을 위해 만난 간첩들과 가족을 일구어 살아간다. 남들에게는 가족이지만 이들 사이에는 가족이라고 여길 수 있는 연대감이 조금도 없다. 연좌 감시제로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며 살아가기에 조금이라도 주체사상에서 빗나..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5. 17.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