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속 자연스러움
1 2020년 끝자락에서 시간을 내어 그간 알고 지낸 사람들에게 짤막하게나마 송구영신 인사를 건넸습니다. 길어야 1분이면 손전화기 혹은 컴퓨터 자판을 활용하여 지구 곳곳에 흩어져 사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더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함께 드류에서 공부했던 한 형과 연락이 닿아 그동안 지내온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형은 드류에서 공부할 때부터 아이를 가지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질 않아 아이를 가진 주변 사람들 모두 조심스럽게 형 내외를 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목회학 박사 과정을 끝낸 형은 한국을 떠났을 때 품었던 마음 그대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한국에 두 발을 내디딘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형님의 부인은 친구 권유에 힘입어 난임..
그루터기에 앉아서
2021. 1. 16.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