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娑婆訶 The Sixth Finger (2019) - 04/03/2020
영화 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종교의 본질은 도대체 무엇인가?"쯤 될 거 같다. 종교란 무엇이고 무엇을 위해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인가를 장재현 감독은 신화, 추리, 범죄, 종교를 뒤섞어 관객에게 제시했다. 석가가 되길 거부하고 인간계로 돌아와 인간 교화를 위해 애쓴다는 전설 속 인물 보살이 태어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그런데, 환생한 보살은 비정상적 모습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현실로부터 철저하게 격리된 채 자라난다. 보살과 함께 태어난 쌍둥이 동생은 엄마 자궁에서 보살이 오른쪽 다리를 물어뜯었기 때문에 오른쪽 다리를 쩔뚝거리는 장애인으로 태어나 자라난다. 언니의 존재 자체를 증오하는 동생은 언니로부터 벗어나려 하지만 언니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자기임을 알기 때문에 매일 창고에 갇..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0. 4. 16.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