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영혼 (2020)
"소울이 나왔어요! 여기 있다!" 작은 아들 미누가 들뜬 목소리로 외쳤다. 그날 밤 영화 광고를 본 이후 상영 날짜만 기다렸던 이란 영화를 네 식구는 들뜬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앉아 감상했다. 뉴욕 시 한 중학교에서 음악 선생으로 일하는 조 가드너Joe Gardner의 일상은 단조로웠다. 음악성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야 했고, 악기 연주를 무척 귀찮아하는 아이들을 모아 음악단을 꾸려나가야 했다. 무료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있다면 아버지 안내로 알게 된 재즈란 음악을 연주하는 일이었고, 재즈 음악단에 들어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꿈꾸며 하루하루 버텨냈다. 어머니는 그런 조가 못마땅하다. 한 평생 음악을 한다고 변변한 직장 하나 유지하지 못했던..
영화 속에 담긴 현실
2021. 1. 3.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