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쓰리'에 쓸려온 그때 그 시절 나와 우리
1 유학생이란 수식어를 달고 미국에서 산 지 14년째다. 미국이란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게 낯선 땅에 사는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습득하는 일이라 생각해서 한국 문화와 담을 쌓고 산 지가 10년쯤 되었을 때, 미국에서 태어난 두 아들 지누와 미누가 주일 저녁이면 엄마와 함께 깔깔대며 보던 한국 연예극이 궁금해졌다. 을 알게 되었다. 남자 연예인 여섯 명이 낯선 상황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 중 발생하는 관계 속 좌충우돌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영상에 담아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연예극이었다. 공통점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다섯 남자가 알듯 모를 듯 묘하게 서로를 위하는, 표 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멀리서 보는 사람은 다 아는, 해학이란 양념으로 버무려진 우정에 마음이 끌렸다..
삶, 사람, 사랑
2020. 7. 28.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