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누의 인간 박물관 Wax Museum 수업 (2021.03.25)
미누의 인간박물관Wax Museum 수업 (2021.03.25.) 축구를 사랑하는 초등학교 4학년 미누는 가장 닮고 싶은 선수 레오넬 메시Lionel Messi로 변신하여 자기를 소개했다. 쉬지 않고 돌리는 아빠의 축구 연습을 두 시간, 세 시간 끝내고 집에 와서 간단하게 목욕을 한 후 거실 안락의자에 엎드려 책을 읽는 미누는 종종 뜬금없이 내게 말한다. "아빠, 축구는 왜 이렇게 재밌어요?" "축구가 그렇게 재밌어?" "네, 진짜 너무 재밌잖아요." "미누는 좋겠다. 좋아하는 게 있어서. 아무리 힘들어도 좋아할 수 있는게 있는 건 먼 훗날에 축복이란 걸 알게 될 거야." 역시나 녀석은 자기 할 말은 끝낸 후 책을 읽고 있었다. 내 말은, 진지하게 철학적 냄새를 풍기며 건넨 내 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삶, 사람, 사랑
2021. 3. 26. 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