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주년 - 새롭게 시작한 일에서 성공을 맛보다
몇 년 전에 한국에서 그리 크지 않은 교회를 꾸려나가는 친구 녀석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을 고수하기 위해 남자 교인은 자기가, 여자 교인은 재수 씨가 따로 담당한다는 말에 조선이 멸망한 지 100년이 더 지났다는 말로 응수했다. "니가 뭘 몰라서 그래." "얌마, 내가 모르긴 뭘 몰라?" "그게 말야. 진짜 사람들 사는 게 장난이 아니야, 장난이!" "뭐가 장난이 아닌데?" "몰라서 그러는 거지?" "그럼, 한국을 떠나 산지가 10년이 넘었는데, 나야 모르지. 뭐 같은 방에 함께 앉아있기만 해도 문제가 생겨? 요즘은?" "음... 그렇다고 볼 수 있지." "또 구다야?" "구다가 아냐, 임마." "구다가 아니면 뭔데?" "그니까, 얼마 전에 처가 여자 교인 한 명이 상담..
삶, 사람, 사랑
2023. 2. 8. 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