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 영어 선생님이 보낸 편지 (2021년 2월 어느 날)
2021년 2월 어느 날 뜬금없이 지누 중학교 영어 선생님이 지누와 처, 나에게 보낸 편지가 하나 도착했다. 중학교 3학년이 된 지누는 영어 특수반에 들어갔다. 2020년 뉴저지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꼽힌 매디슨 Madison에 사는 아이 중 과외 수업을 받지 않는 아이는 거의 없다고 한다.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생활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이곳 주민이 소유한 차, 입는 옷만 보면 충분히 그럴 것도 같다란 생각을 지우기가 쉽지 않다. 2007년에 엄마 뱃속을 둥둥 떠다니던 지누는 하나의 생명체로 세상에 자기 존재를 알린 지 9개월쯤 되었을 때, 미국에 왔다. 한글을 이해하고 사용하는데 그리 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지만, 몇 년 전 미국에 놀러 왔다가 우리 집에서 며칠 머문 큰누나는 지누가 쓰는 한글..
삶, 사람, 사랑
2021. 3. 8.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