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 담긴 현실

겨울왕국 Frozen 2 (2019) - 2020/04/01

느긋하게, 차분하게, 꾸준하게 2020. 4. 4. 12:55

Frozen 2 (2019)

아렌델레Arendelle 왕국 여왕으로 즉위한 지 3년째 되던 해에 엘사Elsa는 동생 아나Anna, 눈사람 올라프Olaf, 크리스토프Kristoff, 크리스토프의 순록 스벤Sven과 함께 조촐한 잔치를 벌인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엘사는 이상한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자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엘사는 그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소리의 진원지는 할아버지 루네알드Runeard 왕이 노스울드라Northuldra 부족이 모여사는 마법에 걸린 숲 속 the Enchanted Forest에 평화 조약 일환으로 세운 댐 근처였다. 그곳에서 엘사는 엄마가 노스울드라 부족 여인이었다는 사실과 할아버지는 자신의 왕국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스울드라 부족과 겉으로는 평화 조약을 맺었지만 실제로는 부족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진실을 알기 위해 자신이 타고 난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으로 들어갔고, 온몸이 얼어붙어 얼음 조각상으로 변한다. 얼어붙은 엘사를 다시 녹여 사람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해 준 이는 아나였다. 아나는 크리스토프의 도움으로 할아버지가 만든 댐을 파괴한다. 사라진 댐은 숲 속을 외부와 단절시킨 마법 또한 사라지게 했다. 

 

       누가 진짜 주인공인지가 모호했다. 엘사인거 같으면서도 아나였고, 아나인 거 같으면서도 엘사였다. 끝장면에서 엘사는 마법에서 풀려난 숲 속 나라의 여왕이 되었고, 공석이 된 알렌델레 여왕 자리는 아나가 메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뭔가 애매하고 아쉬웠다.